말레이시아에 가면 칠리크랩을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말레이시아 음식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랫동네인 싱가포르의 시그니쳐 음식입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에서 칠리크랩을 먹으라고 하는 이유는
가성비겠지요.
제 인생의 기본 잣대인 가성비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저렴한 음식은 아닙니다.
한 끼에 이 가격이면 비싸다....
하지만 칠리크랩이 이 가격이면 싸다...
딱 이정도 느낌이었습니다.
야시장에 처음 들어가면 엄청난 호객행위와
그에 걸맞은 호갱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걸맞게 호갱이...)
칠리크랩 1마리입니다. 가격은 RM100(28,500원 정도)
그리고 한국과 다르게 반찬이나 같이 먹는 밥이나 빵을 따로 시켜야 한다는 점입니다.
음료와 사이드 메뉴를 시키면 2인 기준 4~5만 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물론 저희가 많이 먹은 것이겠지요~
칠리소스에 밥을 비벼먹는 다던가, 빵을 찍어먹으면 맛있습니다.
매우 맛있습니다.
여자 친구는 해물 파라서 크랩을 엄청나게 맛있게 드셨고,
저는 탄수화물 파라서 빵과 밥을 엄청나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잘란 알로 야시장을 구경하면서 칠리크랩을 맛보고 싶으시면 추천드립니다.
자 여기서부터는 로컬 칠리크랩 전문점입니다.
바로
하이 팽크 랩(Hai Peng CRAB HOUSE RESTAURANT)
입니다.
내가 칠리크랩을 제대로 먹어보고 싶다. 오세요.
로컬들이 칠리크랩 먹는 곳에 가고 싶다. 오세요.
가성비. 오세요.
칠리크랩이. 오세요.
위치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변에 뭐 관광지 그런 거 없습니다.
그냥 칠리크랩을 먹기 위해서 그랩 타고 편하게 오시면 됩니다.(지갑은 안 편하겠지만..)
기본 크랩이 2마리부터 시작입니다. 가격은 RM190입니다.
가격으로 보면 야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고, 심지어 2마리부터...
그 런 데 크랩의 크기가 다릅니다.
야시장 크랩 - 주변에 몸 좋은 친구
하이 팽 크랩 - 헬스장에서 몸 좋은 친구
뭐 이런 느낌입니다.(뭔 소리여)
야시장은 크랩 맛을 느끼고 소스 위주로 먹는 것이고
하이 팽 크랩은 크랩 위주로 끝까지 먹는 것입니다.
2 마리면 얼마 없을 것 같지요?
저는 기본적으로 많이 먹는 편이고, 여자 친구는 해산물을 아주 많이 먹는 편입니다.
충분합니다. 2 마리면 2명이서 배 터지게 먹었습니다.
크랩만 먹으면 부족했겠지만, 앞서 말씀드린 칠리소스와 밥(볶음밥), 빵이 있습니다.
엄청납니다. 계속 들어가요.
볶음밥이 2000원 미만인데 맛있을 뿐 아니라 양도 많고,
식빵도 2000~3000원이면 많은 양이 버터에 구워서 나옵니다.
그리고 빵을 시키면 소스를 계속 리필해줍니다.
소스 안에 게살이 들어있습니다.
그냥 리필해줍니다.
너무 좋습니다.
쿠알라룸푸르 생각보다 여행 스케줄에 여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세요. 충분히 만족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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