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말레이시아 여행

말레이시아 1달 살기 (D-20~D+3)

망고맛티본 2020. 4. 3.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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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 체류하고 있습니다!

 

아이고 머리야

원래 목적은 여자 친구의 고향 근처의 도시인 베트남 다낭에서 올해 3-11월까지 생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모든 분들이 아시겠지만 현제 코로나의 여파로 많은 계획이 변경이 되고,

많은 고민 끝에 다시 한국에 돌아가는 것이 아닌 제3 국을 돌아다니면서 사태를 지켜볼 생각으로

일단 말레이시아에 체류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제가 봐도 그렇게 좋은 결정은 아닌 것 같고, 주변에도 많은 만류가 있었지만,

원래 인간이란 생물은 알면서 이상한 선택을 하고, 후회하는 동물이잖아요?

 

최종 목적지의 변경이 없는 상태에서 한국행은 비용적인 부담도 컸고,

말레이시아에 있나 베트남에 있는 지금 상태에서는 큰 차이가 없어서

말레이시아에서의 체류를 결정했습니다~!

 

멘붕 후 내가 원숭이인지 원숭이가 나인지,,,

사실 D+3이란 숫자를 쓸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사실 말레이시아에 입국은 3월 11일이고 23일 동안 체류 중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에어비앤비 숙소를 31일 장기 투숙하기 전에는 시시각각 변하는 흐름에 맞춰서 계획을

하루 - 3일 - 1주일 단위로 바꾸면서 지냈었고, 모든 것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가장 완벽한 계획이 뭔지 알아? 무계획이야." (기택)

 

아놔 처음으로 이 대사가 공감이 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단하게 요약하면

1. 3월 11일 -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경유+ 관광

이때까지 말레이시아는 조용했습니다.

입국하고 기자를 확인하니 13일부터 한국인 입국 금지.... 뭔가 싸~~~ 했습니다!

김해공항 엄청 조용했습니다. 이떄 눈치를 챘어야했다...


2. 3월 14일 베트남 가는 비행기 탑승 거부

저는 도착비자를 이미 받은 상태여서 문제가 없을 줄 알았습니다.

문제가 있었습니다. 비행기가 눈앞에 있는데 탑승 거부를 당했습니다.

여차친구는 문제가 없었지만, 같이 말레이시아에 남아주었습니다!!

1차 멘붕

이렇게 갔었어야 했습니다...


3. 이렇게 된 것 더 여행을 하자!!!

3일 정도 급하게 호텔을 예약하고 마스크, 손소독제를 무장하고 쿠알라룸푸르 추가 여행~!

이때까지 말레이시아의 분위기는 한국 위험해, 마스크 잘 안 끼고, 뭐 이런 느낌입니다.

이렇게 많은 짐을 들고 다녔습니다...
생활을 위한 짐이라서 엄청나게 많았습니다...ㅠㅠ


4. 1주일 단위로 푸트라자야, 말라카 여행 

4월 1일 부산행 직항을 타고 한국에 가자! 남은 시간을 즐기자!

3월 17일 풀빌라 입성!!

호텔 같은 방, 수영장, 헬스장, 사우나, 1층에 맥도널드, 스타벅스, 바로 건너편에 쇼핑몰, 마트, 공원

완벽합니다.

17일 장보고, 수영하고 잤습니다.

 

그리고 18일부터 지금까지 말레이시아 이동제한(MCO) 발동!!

 

마트, 병원, 약국 빼고 전부 이동금지!!!

거의 모든 서비스 종료~~~

2차 멘붕

그림의 떡이였습니다!!!


5. 이동제한으로 말라카 이동 취소 -> 사이버자야에서 1주일...

집에만 있었고 6월 1일까지 부산행 모든 직항 항공권 취소, 인천행은 가격이 4배 폭등 등...

3차 멘붕

(사실 멘붕 아님 예상했음, 모든 것이 취소될 것이라는 것을 예상했음, 이쯤 되니 맥도널드 포장 주문이 취소되어도 당연하다고 생각할 정도의 멘탈이였습니다... 그렇습니다...)


6. 그리고 지금!! 기존 숙소의 건너편 숙소에서 5월 1일까지 에어비앤비 생활

에어비앤비 장기투숙의 할인율이 좋더군요.

여기도 역시 풀빌라! 거의 예술가가 만든 그림의 떡입니다.

4월 14일 이동제한(MCO)이 끝나기만 하세요...제발...

역시 그림의 떡!!


7. 앞으로의 계획

4월 14일 이후 이동제한(MCO) 해제 시 근처 도시 여행

4월 18일 이후 베트남 입국 제한이 풀리면 이동

6월 1일 에어아시아 직항이 풀리면 부산으로 이동(마지막 보루)

 

6-1. 5월 1일에 베트남에 간다.(이게 되면 더 이상 바라는 것 없습니다!!)

6-2. 캄보디아로 이동 -> 베트남에 버스 타고 입성

6-3. 한국행

 

여러가지 상활을 예측하고 계획을 짤려고 노력합니다.

압니다.

다 바뀔 것이라는 것을....


여기까지가 지금까지의 상황입니다.

 

앞으로 1달 동안 체류하면서 있는 생기는 일을 기록할까 합니다~

 

뭐... 빌라에서 탱자탱자 노는 내용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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