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말레이시아 여행

쿠알라룸푸르에서 인천공항으로...(부산행, D+89)

망고맛티본 2020. 6. 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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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한국으로 왔습니다.

 

3월 10일에 베트남 경유차 말레이시아에 입국했다가 베트남 입국 문제로

6월 5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버티다가 한국으로 결국 들어왔습니다.

무려 89일... 2개월 28일 동안...

3일 경유하기 위해서 방문한 말레이시아에서....

그 사이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결국 베트남은 못 가고 한국으로 왔네요...

 

말레이시아에서 꾸준히 포스팅을 할 예정이였지만... 격리가 길어지고,

뜻하지 않는 생활에 모든 것을 놨던 것 같네요 ㅠㅠ

조용한 쿠알라룸푸르 공항

에어비엔비 체크아웃이 12시, 비행기 출발시간은 23시 20분... 

공항에 도착하니 14시... 거의 9시간정도 대기를 했네요...

3시간 정도가 지나니까 정신이 멍해지고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갔습니다.

오후에 출국하는 비행기는 6대 뿐...

출국 시 말레이시아 공항은 고요할 정도였습니다.

출발하는 비행기 수가 장난 아니죠? ㅎㅎ

유일하게 인천행 출국수속을 시작할 때부터 북적이는 느낌이네요.

공항에서의 저녁

음식점도 전부 문닫아서 도넛 3개와 편의점 음식으로 저녁을 때웠습니다.

(저 불닭볶음면 김치맛입니다... 신가 하죠?ㅋㅋ)

 

베트남 가는 비행기를 출국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 입구 컷 당한 기억이 있어서 긴장을 했지만 다행히 한국은 날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출국 절차는 온도 체크 말곤 특별함은 없었습니다.

처음으로 타는 대한항공 국적기!

요금을 지불할 때는 비싸서 배가 아팠지만 막상 이용하니 저가항공 대비 편하고 좋은 서비스였습니다.

 

맥주를 달라고 하면 랜덤으로 가져다 줍니다.

출발 후 맥주와 과자를 먹으면서 심야식당도 보고...

잠깐의 취임 후 아침 기내식이 간단하게 나왔고, 비행기에서의 맥주 2캔의 힘에 못 이겨 오믈렛을 포기하고 죽으로 배를 채웠습니다.

 

방역의 시작...여기서부터 거의 수하물 수령하고 나가는데 2시간이 소요됩니다.

문제는 입국 수속... 오래 걸린다고는 들었지만  입국수속에는 2시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정신 차리고 자가격리 앱 설정, 서류만 잘 적으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앱 설치, 전화 확인 부분이 가장 오래 걸렸습니다.

비행기에서 미리 작성한 서류 전달, 앱 설치 및 설정 확인, 전화가 맞는지 확인, 서류 작성, 제출... 

너무 많아서 정확히 기억이 안 나네요.

입국 후 해외입국자 통제 현장

입국 수속을 마치고 나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부산으로 가야 했기 때문에

인천공항 - 광명역(공항버스) - 부산역(KTX) - 집 이렇게 이동을 해야 했습니다.

공항에서 이동 시 대기하는 장소

입국 완료 후 통솔은 매우 합리적이고, 시스템화도 잘 되어있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입국 수속 때도 그랬지만 전반적으로 너무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광명역으로 가는 버스 배차는 30분 단위로 되어있어서 크게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광명역 이동 중

광명역에 도착하게 되면 리무진 버스 비용과 KTX 비용을 지불하시면 됩니다.

비용은 리무진 12,000원 + KTX 요금입니다.

다행히 도착 후 15분 후에 KTX가 바로 있어서 빨리 갈 수 있었습니다.

이동, 대기 중에는 해외 입국자 철도경찰과 공무원의 관리하게 철저하게 격리되어서 이동했습니다.

 

뒤에 3칸 중 자유석으로 앉으면 되고, 짐도 자유롭게 적재가 가능합니다.

입국 후 가장 오랜 시간 앉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리무진 버스에서 실수로 30분을 자는 바람에

KTX에서는 피곤한데 잠도 못 자고 멍하니 갔습니다.

 

부산역에 도착해서 코로나 검사, 두리발 택시를 이용해서 집으로 왔습니다.

두리발을 30분 정도 기다렸네요...

갑자기 입국자가 늘어나서 두리발 대기시간이 가장 오래 걸렸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오후 3시 30분... 

비행기에서 내린 시간은 오전 7시...

8시간 30분 동안의 이동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이동으로 피곤했지만, 입국과 이동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과 수고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많은 감동과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누구에게는 불편할 수 있고, 답답할 수 있고, 마음에 안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하면 방역하는 최전선에 일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조금의 불편은 불편도 아니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제부터 멈춰있는 시간을 다시 돌려야겠네요...

 

마지막으로 

입국 전에 알면 좋은 팁

1. 자가 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설치하고 인적사항을 미리 입력하세요.

(담당자명 CORONA)

 

2. 입국심사 시 펜, 항공기 편, 여권번호를 미리 준비하세요.

(서류 작성할 내용이 많습니다.)

 

3. 입국 후 버스터미널, KTX 입구에서 흡연이 가능합니다.

(부산역에서 검사 후 대기 시 화장실, 흡연실 없습니다.)

 

4. 식사, 화장실을 가능할 때 이용하세요.

입국 후 이동 중 단체활동이라 생각하시고,

이동 중간에 화장실, 간단한 식사는 가능할 때 하시는게 좋습니다.

 

5. 특별한 것 없습니다. 

모든 이동, 대기 중에는 충분한 설명 후 진행하고,

질문하면 친절하고 정확하게 설명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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