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베트남 여행

호치민 2일차(feat. 장거리 라이딩)

망고맛티본 2022. 3. 3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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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차 아침은 BUN이라는 음식을 먹었습니다.

오토바이 타고 가다가 여기! 이래서 갔는데 진짜 맛있습니다.

표현하자면 밑바닥에 야채가 깔려있고 그 위에 하얀색의 쌀국수 재료로 만든 BUN이 있고

그 위에 구은 고기와 짜조(?)를 피시소스에 찍어먹던가 비벼먹는 음식인데

이런 식의 단짠 조합은 싫어할 수가 없습니다...

조합이 너무 좋다...

 

위생은 생략합니다. 아직까지는 배탈안나고 잘 살아요


그리고 호찌민 2일 차에 첫 라이딩을 하게 되었습니다.

코스는 가민 커넥트에서 훈련 -> 코스 -> 코스찾기를 이용해서 

현지의 라이더가 만든 코스를 따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분명 한국에서의 기준으로 획득고도가 없으니까 거리를 늘려서 갔고,

여기 온도가 36도까지 올라가고, 아스팔트 위는 38.9도까지 올라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지도상에 보이는 호수까지 가는 코스

 

더위 때문에 1시간(30km)지점에 1번씩 휴식을 취했고,

12시 전까지는 더워도 갈만하다 정도였습니다. 사진도 찍고~ 음료수도 마시고~

동나이강을 따라가다가 아주 자연스럽게 도로가 사라지고 배도 타보고~


호수에 도착(70km 지점)

 

이 때부터 상태가 조금씩 안좋아졌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더위, 시내에서 벗어나니 음식점에서 보급하기도 쉽지 않고,

더위로 물 + 음료수만 마시게 되니까 음식이 안들어가는 상태가 되었고, 

110km넘어가는 지점부터는 봉크의 향기가 올라와서

빵한조각과 망고 반개를 먹고 완주는 했지만 다음부터는 조금 더 준비를 해놔야겠습니다~!

 

물통의 물로 몸의 체온을 내리면서 라이딩을 해야하는데 물통의 물이 뜨겁더군요...

미지근하거나 따뜻한게 아니라 뜨거운 물을 머리위에 뿌리는데 신개념 고문인가 싶고...

그렇다고 안할 수도 없고 ㅋㅋ


라이딩 평가

호치민 시내에서 20-30km 지점까지는 매연이 심하지만,

큰길 위주로 가게되면 오토바이도로가 따로 있기 때문에 자전거 라이딩하기는 매우 좋습니다.

 

코스는 호수가는 길에 배를 타야하고,

호수에 도착해서 10km정도 임도가 나와서 2번은 안갈 것 같습니다.

(임도에서 펑크의 공포에 떨면서 20km/h이하로 기어가니까 다시는 오고 싶지 않네요...)

 

오전 11시가 넘어가면 햇빛이 살벌해집니다.

마치 탈수기에서 땀을 쭉~ 뽑고 건조기로 말리는 느낌입니다.

라이딩 중에는 땀을 흘리지 않지만 멈추는 순간 엄청나게 흐르고, 라이딩을 하면 전부 마르고...

고온에 습도가 60%정도라서 그늘에서 시원하고 건조한 날씨의 특성이라고 생각됩니다.

햇빛은 정말 따갑습니다.

 

향후 100km이상은 상황봐서 1주일에 1회정도만 하고,

보급에 신경쓰고 라이딩 시간은 새벽 - 12시 이전으로 라이딩할 예정입니다.


라이딩 후 부족한 보급으로 온몸에 무리가 가서 쥐나고

속도 안좋고, 난리도 아니였네요 ㅎㅎ

자고 일어나니까 전부 해결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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